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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고독한 파머 ┃ 블로그 꿈나무 도전기

by 고독한 파머 2023. 5. 1.

순금바를 갖게 될 그날을 꿈꾸며 한 컷 남기다
순금바를 갖게 될 그 언젠가를 꿈꾸며


대오각성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우리 부부는 주식, 부동산, 코인 등 다양한 경제 분야의 경험과 실패를 반복하며 현재까지 왔다. 늘 생각은 많고, 즉흥적으로 시도해서 숱하게 깨지기도 했으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늘 주고받았지만, 진정으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해야 한다는 간절함이 부족했다. 한참 전부터 우리는 블로그를 키워서 광고를 붙이고, 이를 또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삼으려고 했건만.. 천성이 게으르고 현재를 즐기며 살다 보니 블로그쯤이야 하며 등한시했다. 그러다가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대오각성의 순간이 찾아왔다. 김승호 회장님의 <돈의 속성>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내재된 욕망이 나오게 되었고, 현재를 답습해서는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뿐'이라는, 쉽게 말해 '이대로 살면 답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온라인 건물주를 꿈꾸다

 
  작년 3월 개설해 놓은 네이버 블로그에 심폐 소생술을 시행함과 동시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었다. 티스토리는 예전에 개설하려고 보니 초대장이 있어야 해서 포기했지만, 이제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인 것이다. 영화 <Far and Away>의 한 장면처럼, 여기가 내 땅이다(온라인 건물주)라며 깃발을 꽂을 차례라는 것이다. 
  그런데 여전히 문과 커플에게, '구글서치콘솔 설정'이며, 'robots.txt에 의해 차단됨'이라는 문구는 당최 어렵게만 느껴진다.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게다가 어떻게 글감을 찾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세부 항목의 검색어이면서 적당히 인기 있는 제목은 또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기껏 써놓은 글은 제대로 검색은 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호기심 가득 궁금한 것투성이다. 그리고 열심히 공을 들여서 써 놓은 글이건만 조회수 0을 볼 때면 답답하기도 하고, 이제 막 터미타임을 시작한 신생아 단계인데 너무 조급한가 싶기도 하는 양가감정이 우리를 괴롭힌다. 
 
 

자투리 아이디어를 모아가는 법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1일 1 포스팅과 같은 정공법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역시 사람은 간사한 동물임에 틀림이 없다. 어떻게 하면 좀 쉽게 가는 길이 있지 않을까 하며 요령을 찾게 된다. 그래도 한 가지 긍정적인 신호라면, 우리 부부가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는 주제 중에 블로그 글감을 찾으려는 시도를 꾸준히 하게 되었고, 이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편은 100일 다이어리에, 아내는 월간 다이어리에 큰 방향을 잡아가며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있다. 그리고 블로그 임시저장을 활용하여, 자투리 아이디어도 놓치지 않고 사진과 함께 저장해 두는 방법이 참 효과적인 것 같다. 1일 1 포스팅의 매직, 마법을 한 번 이뤄보고 싶다. 티스토리 블로그와 네이버 블로그, 둘 다 놓치지 않을 거예요. 
 

고독한 파머의 journey-to-the-fire

 
  블로그를 적기로 결심한 뒤 책만 가득했던 서재가 사람의 온기를 머금게 되었다. 우리는 이사 와서 1년 동안 방치해 둔 서재방을 '정신과 투자의 방'으로 명명한 뒤, 하루 30분에서 1시간은 이곳에 머물며 책도 읽고 블로그 포스팅도 하고 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처럼 '정신과 투자의 방'은 우리에게 참 의미 있는 공간이 되었다.
  아직은 정제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글이지만, 완벽을 기하고자 시일만 끄는 것보다는 '서툴러도 괜찮아' 느낌으로 매일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기록해 보는 것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지금 이 시기의 목표로 삼아 보았다.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남기고 싶다. 이 과정에서 좋은 이웃도 만나서, 긍정적 감화를 주고 받으며 함께 성장하고 싶다. 고독한 파머의 journey-to-the-fire 이 공간이 무한히 확장될 그날을 꿈꾸며 오늘은 이만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