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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40대 아재 현실 알바로 부수입 모으기 프로젝트 ①

by 고독한 파머 2023. 4. 28.

  부부가 각자 돈 관리를 하다 보니, 구멍도 많이 생기고 무엇보다 돈이 잘 모이지 않는 것이다. 연애 때부터 여유가 있는 사람이 좀 더 내는 식으로 데이트 비용을 감당하다 보니, 이 습관이 계속 이어진 것이다. 대출금 상환은 우리를 옥죄고, 맞벌이 부부의 월급은 한정적이라서, 그 숨통을 트고자, 부수입을 위한 알바 자리를 찾게 된 것이다. 우리 부부가 알바를 해서 부수입을 모아보겠다는 결심을 한 뒤 한 행동은 다음과 같다. 일단 모임통장을 개설한 뒤, 닥치는 대로 알바를 진행해 보았다. 1억 모으기, 가즈아!!!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 개설

 
  '부자 프로젝트'라는 팀명 아래 모임통장을 개설했다. 남편 명의로 개설을 했지만, 아내도 함께 내역을 공유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직관적이라 한눈에 보기 좋다. 마음에 드는 색깔로 배경 화면을 꾸미고, 원하는 내용을 소트 해서 보기도 편하다. 우리는 20221022일에 모임을 시작해서 현재(20234)까지 다양한 부업을 진행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의 알바, 부업 고군분투 이야기 시작해 보겠다. 혹시 시급 500원 들어나 봤나? 우리가 바로 그 산증인 되시겠다.
 
 

첫 번째 부업 : 00 산업 테이핑 부착 - 3,000원 수익(2인, 2시간)

 
  당근 앱에 보면 우리 동네라는 탭이 있다. 거기에서 구인 모집을 보고 집 근처에 있는 테이핑 부착 공장에 갔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공장인데, 자동차 헤드라이트 부분에 들어가는 테이프를 작업하기 쉽게 양면테이프로 부착하는 작업이었다. 사모님께 30분 넘게 설명을 듣고, 일감을 받아 집에 와서 둘이 앉아서 두 시간 동안 집중해서 테이프를 부착했는데, 본드와 고무 냄새 때문에 머리는 아파오고, 어깨에 담이 결린 결과, 두둥 30개를 완성했다. 1개당 단가 100원인데, 둘이서 두 시간을 집중한 거니, 인당 시급 500원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빠른 포기를 하고 다음날 반납을 하게 된다.
  사장님 말에 의하면, 아침에 엄마들이 애들 학교 보내고, 부업 삼아 오면 용돈벌이 하기 좋다고 했다. 작업실에 자기 자리가 있고, 거기에는 탁상램프와 각종 도구들이 있었다. 숙련도가 쌓여도,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단순 조립 알바라면 TV 보면서 설렁설렁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건 고난도 작업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이 처음의 부업으로 뼈아픈 교훈을 얻었기에, 우리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뭘 해도 시급 500원보다는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장착하게 된 것이다.

부업 일감을 받아들고 한 컷
테이핑 작업할 일감 100개를 손에 들고
100개 중에 완성품은 30개
100개 중에 30개 완성
 

 

두 번째 부업 : 사투리 녹음 - 30,000원 수익(1인, 30분, 특이사항:짝이 필요함)

 
  당시 와이프가 이것저것 알바 자리를 물색하더니, "오빠, 사투리 녹음하는 알바가 있는데, 자기 야근하는 날 가면 좋겠다."라고 해서, 출동하게 된다. 대화 녹음이라서 적당한 지인을 찾아 함께 가게 되었는데,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두 종류의 주제를 선택하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경제''취미생활'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인과 이야기를 끊이지 않게 나누어야 하는데, 평소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재미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만 지인의 억양이 너무 강해서 녹음이 튄다는 지적을 받아,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이건 10분 설명 듣고 준비, 20분 녹음 총 30분이 걸렸는데, 60,000원의 일당을 받아 인당 30,000원씩 챙기게 되었다. 후일 스태프분에게 특정 연령대의 대화가 부족해서 소개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평일 낮이라는 시간적 제약 때문에 성사되지는 못했다. 이 알바를 진행하면서 '솔트룩스' 주식에 관심을 가졌는데, 폭등 직전에 매도를 하게 되어 참 아쉬운 종목이다.
 
 

세 번째 부업 : 카카오뱅크 26일 챌린지 - 492원*2인

 
  카뱅 26일 챌린지, 정해진 아침 시간(평일 10? 1030?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에 카카오 뱅크에 26일간 접속하기만 하면 상금 1억 원을 성공자들에게 1/n 하는 거였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성공해서 1인당 492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말도 있지만, 재미나게 돈을 모을 수 있어서 좋았다. 땅 파봐라! 984원이 나오는가!!! 카뱅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많으니, 잘 골라서 해보기 바란다.
 
 

다음 이야기는...

 
  앱테크의 왕좌 소개, 데이터라벨링을 파헤치다, 모션캡처 들어나 봤나, 각종 설문 응답, 카카오대리기사, 텝스진행요원, 토스 인형 눈알 붙이기, 올팜 과일 키워 배송받기 등 다양한 부업의 세계는 이어진다.